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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동네한바퀴 56회 서울 남대문 회현동 남대문시장 강정 칼국수 골목 지하상가 시계수리점 굴림만두 만둣국 LP 우표집 서울로7017
Poou 2020. 1. 4. 17:00김영철의 동네한바퀴 2020년 첫번째 돌아본 도시와 동네
서울 남대문, 회현동
56회편
서울의 대표시장, 남대문 시장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답게 새해를 맞아 새로운 활기로 가득한데.
시장에는 때 타올만 파는 상점, 군복만 파는 골목 등 재미있는 볼거리
그중 한복을 입고 열심히 강정을 팔고 있는 젊은 상인을 만나는 김영철.
제 2의 인생을 펼치고 있는 총각
남대문 시장의 명물,
칼국수 골목에서 만난 세자매의 푸짐한 온정
남대문 시장에서 손꼽히는 명물은 바로 칼국수 골목.
식당건물이 따로 있지 않고 골목 양쪽으로 식탁과 의자가 길게
놓여져 있어 골목 자체가 거대한 식당의 느낌이 드는 곳
보리밥을 하나 시키면 칼국수와 냉면은 서비스로 주는 인심도 푸짐한 곳
길가에 퍼지는 따뜻한 온기
길 잘 알려주는 집
길가를 걷다 김영철의 눈길을 사로잡은 집은 길을 잘 알려준다는 작은 가게.
왜 이런 별명이 붙었나 했더니 길을 친절하게 잘 알려주는 덕에
손님이 길 잘 알려주는 집이라고 이름 지어줬다는데.
친절히 안내해주는 게 기분도 좋고 마음도 따뜻해진다는 할머니.
오가는 사람들도 덩달아 마음 따뜻해지라고 꽃도 예쁘게 가꾸고
골목도 매일 깨끗하게 치운다는데.
추억과 정이 가득한 지하상가
지하도를 반쯤 걸어 내려가면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시계 수리점
4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나도, 주인이 찾아갈 때까지
계속 시계를 수리해놓는다는 사장님.
시계마다 간직하고 있는 사연들도 다르니 정성껏
수리해서 소중히 보관해놓는다는데.
지하계단 따라 더 밑으로 내려오면 없는게 없다는 회현동 지하상가가 나오는데.
지하상가에는 오래된 LP, 우표집들이
골목을 지키고 있는 고향의 맛, 굴림만두
이북식 만두를 판다는 만두집.
빼곡한 고층빌딩 사이에 작은 한옥의 모습으로 꿋꿋하게 버티고 있는데.
사장님이 만드는 이북식 만두는 만두 피 없이 만두 속재료를
굴려 만들어 굴림 만두라고 한다고.
어머님의 손맛을 이어받은 사장님이
북한식 전통 만둣국과 고기 전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자 고향의 맛이 그리워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
근대사의 역사가 깃든 동네, 회현동
남산에서 내려와 김영철의 발길이 처음 닿은 곳은 회현동.
회현동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 거주지역이 조성된 동네인데.
주민이 안내해준 곳은 평범한 가정집 옆에 있는 동굴.
일제강점기 시절 전쟁에 대비해 일본인들이 만들어놓은 방공호
이제는 주민들이 소금과 쌀을 보관하는 장소
동네를 걷다 김영철이 우연히 들린 곳은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카페.
오래된 근대 가옥을 개조해 마을 카페로 운영 중
회현동 주민들은 카페가 문을 열기 전,
1년간 바리스타 수업을 들으며 준비
쉰 살을 넘긴 평범한 주부에서 바리스타가 된 주민들.
동네를 서로 이어주는 고가도로, 서울로 7017
다시 태어난 서울역 고가도로, 서울로 7017.
퇴계로와 한강대로 주변 서울역 광장, 중림동, 만리동,
청파동 등 서울 곳곳이 17개의 보행길로